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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결핵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은 아니지만, 치료도중 약을 끊으면 내성이 쉽게 생깁니다.

내성이 생긴 결핵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고 있습니다.

국내 연구진이 내성을 지닌 결핵균도 치료할 수 있는 신약물질을 개발했습니다.

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리포트>

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결핵치료물질인 큐203입니다.

결핵균이 산소를 흡수하는 것을 방해해 죽이는 새로운 방식의 치료물질입니다.

결핵균을 배양한 뒤 이 물질을 투약하고 5일 정도 지나자, 형광색의 결핵균이 사라지고 붉은색의 정상세포가 살아났습니다.

동물실험 결과 내성을 가진 결핵균도 모두 죽었습니다.

특히 기존 결핵치료제의 단점인 독성면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됐습니다.

<인터뷰> 김재승 : "획기적인 방법을 사용해 내성균 치료하고 결핵균에만 작용해 내성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들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"

결핵균에 감염된 세포에 12만개의 가능성 있는 치료물질을 투여한 뒤 '페노믹 스크린'이란 초고속 영상처리 기술을 이용해 찾아낸 것이 큐203입니다.

<인터뷰> 문승현 : "기존에는 인력이 했을 때 시간이 들었던 프로세스를 컴퓨터알고리즘을 이용해 처리함으로써 처리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."

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내성결핵환자는 해마다 약 31만 명이 발생하며 우리나라도 매년 2천 명 정도가 결핵으로 숨지고 있습니다.

연구진은 내년 임상을 거쳐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다양한 결핵 치료뿐 아니라 치료기간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

KBS 뉴스 박경호입니다.